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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카드' 독일에 안 먹혔다

<8뉴스>

<앵커>

오늘(25일) 경기에서는 후반 선수교체도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에 세명의 선수를 교체해 경기 흐름을 바꾸려했지만 히든 카드도 전차군단 앞에선 통하지 않았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팽팽한 대결을 펼친 전반전.

후반 9분. 히딩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황선홍을 빼고 해결사 안정환을 투입됐습니다. 일분 뒤 전반전에 무릎부상을 당한 수비수 최진철 대신 힘좋은 이민성을 들여보냈습니다.

독일의 고공플레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였지만 후반들어 전차군단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안정환은 몇차례 중앙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맥없는 공격에 그쳐 독일의 골문은 열지못했습니다.

후반 35분 히딩크 감독은 드디어 홍명보를 빼고 공격수 설기현을 투입하는 마지막 카드를 씁니다.

설기현은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독일전차의 왼쪽 철갑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왼쪽을 돌파한 설기현이 간신히 독일수비수를 제치고 박지성에게 공을 연결했지만 독일 수비수의 태클에 걸리고 맙니다.

안정환, 이민성, 설기현.

히딩크 감독은 히든카드로 우리팀의 후반 체력저하를 극복하고 빠른발로 마지막 승부를 걸었지만 독일 전차군단을 잡는데 끝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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