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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빠른 스피드' 막지못해

<8뉴스>

<앵커>

우리팀은 독일의 고공플레이를 막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제공권 싸움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스피드를 대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김영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상했던대로 독일의 공격은 단순했습니다. 평균 185센티미터에 달하는 장신을 앞세운 고공플레이. 중앙에서든 측면에서든 기회만 생기면 어김없이 볼을 문전으로 높이 띄워 올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비진은 독일의 전술을 이미 읽고 있었습니다. 클로제보다 5센티미터가 큰 최진철은 높이 싸움에서 독일의 골게터 클로제에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연일 보호대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김태영은 공이 떨어지는 방향을 예측하는 지능적인 수비를 폈습니다.

길목을 미리 차단해 상대 선수의 정확한 헤딩을 방해했습니다. 후반들어 지친 최진철 대신 이민성을 교체투입하며 클로제를 그림자차럼 따라다녔습니다.

후반 중반 클로제가 교체돼 나가는 순간, 우리수비는 완벽한 성공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공중볼 싸움에 지나치게 집착하느라 독일의 스피드를 가볍게 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우리팀은 전반에도 몇차례 독일의 빠른 공수전환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결국 두려워했던 장신 공격수 대신, 171센티미터의 단신 노이빌레의 돌파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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