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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맞히면 패배' 징크스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는 특히 골대를 맞히면 진다는 징크스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의 강호들 모두 이 골대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열하게 밀고 밀리던 스페인과의 8강전 연장 전반 10분. 스페인의 트라이커 모리엔테스가 골키퍼 이운재를 피해 오른발로 살짝 골문 왼쪽을 향해 슈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옵니다. 자칫 4강 티켓을 뺏길 뻔한 최대 위기였습니다.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와 맞섰던 포르투갈도 후반 43분 콘세이상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힌 끝에 16강 좌절의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유난히 많았던 골대 징크스는 개막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세네갈과 개막전을 가진 프랑스는 전반 22분 트레제게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더니 후반 21분에는 앙리의 슛도 골포스트를 맞혔습니다.

프랑스는 덴마크와 3차전에서도 후반 5분 드자이의 헤딩슛과 후반 28분 트레제게의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모두 5번이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끝에 예선탈락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또다른 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이탈리아 또한 골대 저주의 희생양들이었습니다.

{강신우/SBS 월드컵 해설위원}
"볼이 들어갈 상황에 볼이 안들어간 것 때문에 그날의 불운이 따랐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12센티 미터 두께인 골대의 저주를 피하라´ 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는 4강 네팀들의 지상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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