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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부상 김태영 선수, '보호대 투혼'

<8뉴스>

<앵커>

오늘(22일) 스페인과의 4강전 경기는 사실 쉬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코뼈를 다쳐 안면보호대를 하고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김태영의 투혼이 있었기에 우리는 결국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이탈리아와 16강전. 김태영은 상대 스트라이커 비에리와 공중볼을 다투다 그만 쓰러집니다.

김태영은 비에리의 팔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고 맙니다. 김태영은 솜으로 코를 막아 뛰기 힘든 상태에서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김태영은 안면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경기장에 다시 들어 섰습니다. 김태영은 안면 보호대 때문에 시야가 가려도, 또 상대 선수가 부상 당한 얼굴을 잡아 채려 해도 악착같이 상대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김태영의 부상투혼은 선수들 모두가 지쳐있을 때 더욱 빛났습니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질풍처럼 한 발짝 더 달려 팀을 위기상황에서 구해냈습니다.

동료들의 피로를 날려 보내는 값진 장면이었습니다. 김태영이 후반 44분 황선홍과 교체되자 관중들은 그의 투혼에 뜨거운 갈채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벤치에서 감격의 순간을 지켜본 김태영은 마지막까지 잘 뛰어준 동료들의 어깨를 뜨겁게 감싸 안았습니다.

{김태영/월드컵 대표}
"상암에서 뛰게되서 저도 기쁩니다. 국민들도 다시 한번 기대해주시면 저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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