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대회는 유난히 심판판정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오늘(22일) 경기에서도 우리나라와 스페인 모두, 심판 판정에 몇차례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팀 특유의 쓰리백수비에 스페인 선수들이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립니다. 항의가 이어집니다.
후반초반 프리킥에서 우리팀의 골네트가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이었지만 반칙이 선언됐습니다. 역시 또 스페인의 항의가 이어집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대부분 심판판정이 정확하지만 땀을 쏟으며 앞만 보고 뛰는 선수들로서는 제대로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계속 불만을 제기합니다.
게다가 스페인은 개최국과 경기인 점을 의식한 듯 계속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히딩크 감독 등 우리팀의 항의도 많았습니다.
{히딩크/축구 대표팀 감독}
"우리 팀에 더 가혹하다."
히딩크 감독은 주심 간두르씨가 한국의 개최국 프리미엄을 의식해서인지 우리팀에 가차없이 휘슬을 분다고 지적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유상철이 경고를 받자 윗옷을 벗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연장전반. 우리측 오른쪽을 돌파한 스페인의 위협적인 공격이 골든골로 연결되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환호에 앞서 심판의 휘슬. 골라인 아웃으로 선언됩니다.
스페인의 항의가 있었지만 볼은 차는순간 스핀이 걸려 라인을 벗어났다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시야스/스페인 골키퍼}
"심판 판정이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그렇지만 경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떤 팀이 실책없이 경기를 풀 어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양측 입장에서 보면 애매한 상황이 몇 차례 있었지만 오늘 판정은 대체로 정확했고, 조심스러웠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