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브라질을 4강 진출로 이끈 일등공신은 22살의 신예 호나우딩유였습니다. 호나우딩유는 오늘(21일) 경기를 통해 예비스타에서 진정한 수퍼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종료직전 그토록 견고했던 잉글랜드의 수비벽이 단 한 선수에 의해 허물어졌습니다.
호나우딩유는 질풍같은 드리블로 수비진을 돌파한 뒤 정확한 패스로 히바우두의 동점골을 이끌어냈습니다.
중앙선 부근부터 치고들어가 수비수 서너명을 가볍게 제치는 장면은 왕년의 수퍼스타 마라도나를 연상시켰습니다.
호나우딩유의 진가는 후반에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후반 5분. 브라질의 프리킥 찬스.
골대에서 30미터나 떨어진 먼 거리에서 호나우딩유가 직접 슈팅을 날릴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호나우딩유의 이 슈팅에 세계적인 골키퍼 시먼은 만세까지 부르며 역전골을 내줬습니다.
호나우딩유는 후반 12분 대니 밀스의 발을 걷어찼다는 이유로 퇴장당해 아쉬움을 줬지만 오늘의 활약으로 그는 월드컵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함께 브라질 공격진의 한축을 맡고있는 호나우딩유.
호나우딩유의 본래 이름은 호나우두였습니다.
일찌감치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친 팀 선배때문에 `작은 호나우두`라는 뜻의 `호나우딩유`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세계 축구팬들도 오늘만큼은 호나우두가 아닌 바로 호나우딩유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환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