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제 결전의 날이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우리대표팀은 무적함대 스페인을 넘어 4강신화에 도전합니다. 대표팀은 오늘(20일) 두차례 훈련을 갖고 스페인전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대전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4강으로"
거함 이탈리아를 물리친 대표팀에게 월드컵 4강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대표팀은 오늘 오후 이탈리아전 이후 처음으로 비공개 훈련을 갖고 스페인전 필승을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이탈리아를 격파한 태극전사들의 몸짓과 표정에는 스페인마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설기현/월드컵 대표}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스페인전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겁니다."
스페인을 꺾고 4강으로 가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하는 것은 바로 부상입니다.
발목을 다친 김남일은 오늘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고, 코뼈에 금이 간 김태영도 훈련엔 참가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닙니다.
때문에 히딩크 감독은 오늘 오전 윤정환과 최태욱 등 대체선수들만 따로 모아 강도높은 슈팅 훈련을 실시하는 등 혹시 있을 지 모를 전력 차질에 대비했습니다.
선수들은 그동안 강한 투지로 어려움을 딛고 8강신화를 창조한 만큼 우리의 경쟁무기인 체력을 내세워 스페인을 압도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웠습니다.
{이영표/월드컵 대표}
"친선 경기를 하고 16강을 하고 8강에 올라가면서 더욱 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그 전 예선전보다 선수들의 사기나 정신적인 면에서는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내일 오전 결전이 펼쳐질 광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