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5일) 대형사고가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가 충돌해 13명이 숨졌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서진 고속버스가 갓길 콘크리트 안전구조물에 걸쳐있습니다. 탱크로리는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사망자와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15일) 오후 3시 반 쯤. 서울쪽으로 달리던 16톤 탱크로리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차량 5대도 연쇄추돌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버스는 차체 일부가 이처럼 완전히 부서져 내려 사고당시의 끔찍했던 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서울 은평구 이영순씨 등 1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미국인 승객 심스 토미 딘씨가 포함돼 있습니다.
{장형근/충북 청원군 내수읍}
"기억이 없다. 잠자다 깨보니 사고가 났다. 어떤 분이 밖으로 꺼내주셨는데 그때 의식이 돌아왔어요."
사고가 난 것은 굴곡이 꽤 심한 커브길이었고, 간간히 비까지 내렸습니다.
{이 모씨 /탱크로리 기사}
"앞바퀴가 펑크난 기분이더라구요. 차가 휘청하면서 중심이 안잡혔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 기사 이씨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3시간 가량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