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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에이즈감염 숨기고 윤락행위

<8뉴스>

<앵커>

에이즈에 걸린 20대 여성이 윤락행위를 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8살 구 모씨가 에이즈 환자로 판명된 것은 4년전인 98년 3월, 부산의 남자 친구에게 감염됐습니다. 에이즈에 걸린 뒤 구씨는 경남 김해로 옮겨 다른 남자와 1년이 넘게 동거했습니다.

2000년 부터는 1년 7개월동안 전남 여수의 윤락가에서 윤락행위를 해왔습니다.

여수에서 구씨가 상대한 남자는 하루 평균 10명정도. 그동안 수천명이 구씨와 만났습니다.

물론 관할 보건소에는 신고조차 하지 않고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겼습니다. 구씨는 올 4월부터는 경기도 화성의 티켓 다방으로 옮겼습니다.

{구모씨}
"(아무 증상이 없어)지금 이상태에서 에이즈란 사실이 안 믿겨요"

{기자}
"죄책감 없이 (외박) 따라갔어요?"

{구모씨}
"예"

대부분의 남자들은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구씨는 98년부터 관리대상자로 지정됐지만 정기 검진을 받은 것은 한차례 뿐이었습니다. 또 신고하지 않고 주소를 옮겨도 보건당국은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남김해보건소직원}
"다달이 추적조사도 하고 전화발신지 추적도 해보았지만 못 찾았어요."

구씨는 최근 건강 검진과정에서 에이즈 환자라는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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