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우승후보 포르투갈 3대2 제압

<8뉴스>

<앵커>

오늘(5일) 우리 모두에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16강행에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겼습니다. 2차전 상대인 미국이 우승후보로 꼽히던 포르투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포르투갈을 밀어붙였고 이같은 작전은 제대로 들어맞았습니다. 미국은 경기시작 4분만에 오브라이언의 왼발 슛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포르투갈 골키퍼의 안이한 대응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미처 수비를 정비하기도 전에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은 허둥대기 시작했습니다.

수비뿐아니라 피구와 콘세이상이 이끄는 포르투갈의 공격진도 예상밖으로 둔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반면 미국은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돌파로 포르투갈 수비진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전반 29분, 미국은 두번째 골을 거져 줍다시피했습니다. 도너반이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은 포르투갈의 수비수 조르게 코스타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7분 뒤 맥브라이드가 새네의 센터링을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해 세번째 골을 뽑아냈습니다.

이 골이 포르투갈에게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포르투갈은 전반 39분 문전 혼전중에 터진 베토의 슛으로 겨우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사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후반들어 포르투갈은 컨디션을 찾은 피구를 앞세워 거센 추격전을 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고참 선수들이 많아 체력은 현저히 떨어졌지만 미국 수비진은 적절한 위치선점으로 포르투갈의 공격루트를 차단했습니다.

포르투갈은 후반 26분 두번째 골을 얻었지만 이 골은 미국 수비수 아구스의 자책골이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자책골이 두 골이나 나온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포르투갈의 추격전은 여기까지가 한계였습니다. 미국은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포르투갈을 3대2로 물리치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포르투갈의 침몰로 D조 판도에도 일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