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에 앞서 월드컵 개막식 공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월드컵을 통한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을 기원했습니다.
개막식 표정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한일 월드컵 개막식은 저녁 7시반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양국 국기의 입장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개막연설을 통해 이번 대회가 세계평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한일 양국간 우호친선의 21세기가 열리기를 기원하면서 이제 2002 한일 FIFA 월드컵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축구를 통한 인류화합을 희망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세계 감동을 공유하고 나라와 언어, 종교 차이를 초월해 마음과 마음의 소통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한 달뒤 요코하마 결승전에서 봅시다."
한복을 입고 나온 정몽준 한국축구협회장과 블래터 피파회장도 세계 축구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개막식 공식행사는 김 대통령의 평화메시지 전달을 끝으로 15분동안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