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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대선후보간 '막발 공방' 격화

<8뉴스>

<앵커>

지방선거전 나흘째를 맞아 각 당과 대선후보간에 막발 공방이 재연되는 등 지방선거전이 과열양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싸움이 진흙탕 싸움을 재연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하룻동안 경북지역 7군데를 돌며 지원유세를 펼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나라를 부패로부터 구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얄팍한 지역분할의 정략적 책동막고 국민의 뜻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흔들림없이 지지의사 보여주기 바란다."

경기 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안기부 예산횡령 사건 등에 대해 책임이 있는 이회창 후보는 깨끗한 정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노 후보는 자신의 일부 발언을 문제삼아 한나라당이 자신을 '시정잡배'로 표현한 데 대해 이회창 후보에게 맞불을 놓았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고귀한 사람이 왜 망나니 빠순이 하꼬방 이런말 쓰나? 내가 시정잡배면 한나라당 모씨는 막말로 양아치입니까?"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조폭적인 발언, 정치판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발언이라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오늘 하루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 공방을 주고 받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월드컵 개막식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간단한 인사만을 나눠 감정의 앙금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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