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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입장원 교부혼란 여전

<8뉴스>

<앵커>

월드컵 개막식이 불과 이틀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인터넷으로 구입한 일부 시민들은 아직도 표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월드컵 입장권을 교부하는 곳입니다. 월드컵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입장권을 받지 못했다는 항의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입장권 얘매자}
"본사 연결해서 담당자 나오라고 하세요."

{티켓판매 직원}
"티켓이 없어요. 오늘 넘어 오는 날자에요. 아직 안 넘어왔어요."

시민들의 항의를 무마하는 아르바이트 직원들도 답답하긴 매한가지입니다.

{티켓판매 직원}
"문제는 잘 아는데, 저희도 일하면서 문제점을 잘 아는데 이렇게 생겨먹었어요."

입장권 배부측은 표를 받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개인별로 이메일을 통해 통보해 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믿지 못합니다.

{입장권 얘매자}
"내일 모레가 개막식인데 내일 무슨 메일을 받아보고..."

{민성주/경기도 고양시}
"이메일로 통보를 해준다고 하는데 화딱지 나서 싸우고 왔어요."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도 속출합니다.

{입장권 예매자}
"취소하는 거에요 지금. 신뢰를 할 수 없어가지고..."

이런 소동은 팔다 남은 입장권 해외 판매분을 그제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넷으로 입장권 구매를 신청한 뒤 실제로 입장권을 손에 쥐기까지, 국내 판매 대행사와 피파, 그리고 해외 대행사, 이렇게 여섯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판매 구조가 원인입니다.

아무리 빨라도 사나흘은 걸리는 구조입니다. 결국 표는 개막식 전날인 내일이나 돼야 교부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시민}
"분류를 해서 각 지역에 다 보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려면 오늘(29일) 판매가 어렵다고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입장권 판매, 막판까지 소동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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