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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방역체계

<8뉴스>

<앵커>

정부의 방역대책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멍뚫린 구제역 방역체계. 무엇인 문제인지노흥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제역 방역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허술한 방역조직입니다. 가축전염병의 방역조치를 전담하는 곳은 중앙부처인 농림부 가축위생과와 수의과학검역원입니다.

그러나 지방의 방역조직인 44개 가축위생시험소는 모두 자치단체 소속으로 중앙과 지방조직이 이원화 돼 있습니다.

{정영채/대한수의사회 부회장}
"질병이 방생했을 때 보고체계 및 사후 조치 조직이 일원화돼 있지 않습니다."

구제역을 옮길 수 있는 매개체에 대한 방역을 소홀히 한 것도 문제입니다. 병원균을 잡기위한 살균제 소독에만 치중하다 보니 쥐나 모기 파리같은 매개체는 이미 다른 곳으로 옮긴 뒤입니다.

{정영채/대한수의사회 부회자}
"병원체뿐 아니라 매개체도 중요한데 매개체에 대해서는 신경을 전혀 안쓰고 있습니다."

발생지역에만 집중된 방역작업도 구제역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민간인이 들어 오면 규제를 않고, 거기(발생지역)만 (방역)하지 옆에 떨어진 데는 신경을 안쓰죠.
다른 지역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사람도 막 다닌다."

더욱 효율적인 방역체계의 수립과 적극적인 방역노력이 축산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 수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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