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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국내 낙태건수 신생아의 세 배"

<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한해 낙태되는 아이의 수가 신생아 수의 세배나 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괜한 걱정때문에 멀쩡한 생명을 죽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김 복순씨는 임신 5개월때 태아의 심장에 구멍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소중한 아기라는 생각에 낳은 승민이는 한차례의 수술로 완치됐고 최근에는 돐잔치까지 치렀습니다.

{김복순/서울시 거여동}
"수술하면 이렇게 완치되서 건강하게 자랄수 있는데 그때 왜 포기하려고 했었나 그런 생각때문에 굉장히 아이에게 미안해요."

서울 아산병원이 태아의 심장병이 확인된 산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명 중 한명은 낙태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모 씨}
"부모랑 아이랑 다 많이 고생할 것같고 아기는 나중에 얼마든지 낳을 수 있을 것같아 포기하게 됐다."

하지만 심장병을 비롯한 많은 선천성 기형은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될 수 있습니다.

{박인숙 교수/서울 아산병원 소아과}
"선천성 심장병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반은 수술이 필요 없고요. 반에서 수술이 필요한데 그애들의 80-90%는 한번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태아의 이상으로 인한 낙태는 한해 7만 5천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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