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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씨 조사중 눈물...혐의는 부인

<8뉴스>

<앵커>

김홍걸씨는 검찰조사를 받는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는 모습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석현 변호사는 수시로 홍걸씨를 접견하면서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조석현/김홍걸씨 변호인}
"저녁에 식사 오면 반드시 식사는 해주기 바란다. 밤에 긴장해서 안 자면 안되니 잘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조 변호사는 홍걸씨가 체구는 크지만 여린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수사 검사는 홍걸씨가 조사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글썽여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난생 처음 당하는 신문이 힘겨운데다, 부적절했던 자신의 처신을 한탄하는 회한의 눈물인 것 같다"고 이 검사는 전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옥중서신에서 지나치게 내성적인 홍걸씨의 성격이 " 혹독한 시련을 겪도록 한 아버지 탓"이라며 안타까와했었습니다.

{조석현/김홍걸씨 변호인}
"내성적이고 대인 관계가 원만치 못하다. 친구를 못 사귄다거나 매끄럽지 못한 편이다."

이렇게 변호인이 의뢰인의 성장과정이나 성격, 심경을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홍걸씨에게 쏠리는 따가운 시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홍걸씨가 비리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는 것을 볼 때 검찰 조사에는 철저하게 대비한 것 같다고 수사 검사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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