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홍업.홍걸씨 다음주 마무리

<8뉴스>

<앵커>

현재 분위기로 봐서 홍걸씨의 소환은 십중팔구 사법처리로 이어질게 분명합니다. 검찰은 차남 홍업씨에 대한 수사도 서둘러 다음주까지 두 형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홍걸씨의 전격 소환을 발표한 오늘(14일) 검찰은 하루 종일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홍걸씨가 일단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업체의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된 이상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검찰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홍걸씨의 전격적인 소환과 함께 홍업씨에 대한 수사도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16억대에 이르는 홍업씨의 돈세탁 의혹을 공개한 데 이어 그 출처를 밝히기 위해 오늘 자금관리 실무 책임자격인 김병호 아태재단 행정실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홍업씨도 검찰 소환에 대비해 검찰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유제인 변호사/김홍업씨 변호인}
"검찰에서 의사표시가 있으면 피내사자의 신분이건 참고인으로서의 신분이든 간에 당연히 (소환에) 응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홍업씨 소환 시기는 홍걸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일단락된 직후인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역 대통령의 아들 형제인 만큼 검찰로서는 곧 시작되는 월드컵 일정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까지는 대통령의 두 아들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가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