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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가스누출 소동… "설계도와 달라"

<8뉴스>

<앵커>

서울의 한 공사현장에서 도시가스가 새어나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치 대형 호스에서 물을 뿜어내듯이 가스가 게세게 뿜어져 나옵니다.

비스듬히 분출되어 나오는데도 가스는 4미터 높이로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은 폭발사고가 날까봐 가스를 희석시키려고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14일) 사고는 서울 방학동의 한 대형할인매장 신축공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굴착기로 터파기 공사를 하던 도중 지름 80밀리미터짜리 도시가스관이 터지면서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설계 도면에는 가스관이 공사장을 지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바로 굴착지점 밑에 묻혀있었습니다.

중간 밸브를 잠그면서 가스누출은 20분만에 멈췄지만, 근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유명수 서장/서울 도봉소방서}
"2차 가스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 주변의 가스차단 벨브의 잠금조취를 취해서 안전조치를 안전하게 하였습니다."

관할구청은 도시가스회사에 잘못된 시공의 책임을 물어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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