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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연행시 일 영사측 손짓 동의"

<8뉴스>

<앵커>

중국공안이 영사관에 무단진입해 탈북자들을 연행했다는 어제(13일) 일본측 주장에 중국이 다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일본 영사가 망명을 요청하는 탈북자들의 애타는 편지조차 묵살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양 일본 영사관진입에 성공했던 길수군 친척 2명이 밖으로 끌려나와 진입하려다 잡힌 가족 들과 무장경찰 경비실에 있을 때 일본 영사에게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쿵취앤/외교부 대변인}
"(길수가족)우리는 조선사람이고 한가족이다라고 말한 뒤 서신을 부영사에게 주었습니다."

일본 영사는 이들이 준 서신을 읽어본 뒤 15분간 휴대폰으로 내부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어서 이들의 연행에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쿵취앤/외교부 대변인}
"마무 영사가 이들을 데려가라고 말한 뒤 경찰에게 고개를 숙이며 중국말로 여러차례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또 길수군 친척 2명이 일본 영사관 진입에 성공해 비자 발급 창구에 앉아 있을 때 일본 영사관 직원은 그들이 북한 사람임을 알았으면서도 연행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쿵취앤/외교부 대변인}
"고개를 숙이며 (끌어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중국 외교부는 사실과 다른 일본측의 조사 내용을 받아드릴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 일본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미 영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3명은 오늘 한국에 도착했으며 캐나다 대사관의 탈북자 부부도 내일 한국에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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