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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기억력저하에 뇌세포도 죽인다"

<8뉴스>

<앵커>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뇌세포까지 죽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국립보건의학 연구소팀은 실험용 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양의 니코틴을 주입했습니다.

투입한지 42일이 지나 쥐의 뇌를 해부한 결과, 많은 양의 니코틴을 투입한 두 그룹은 다른 두 그룹보다 훨씬 많은 뇌세포가 파괴됐습니다.

니코틴을 거의, 또는 전혀 투입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새로 생겨난 뇌세포의 수도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유태우/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흡연이 뇌세포를 파괴한다는 증거를 처음 제시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한편, 니코틴을 조금이라도 흡입한 쥐들 모두 기억력과 학습력이 떨어졌습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뇌에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단백질의 분비를 막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흡연이 어떻게 뇌세포를 파괴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흡연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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