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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박 의원 '특별 환대'

<8뉴스>

<앵커>

북한은 박근혜 의원에 대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특별한 환대를 했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지 조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 조선중앙 TV 뉴스/오늘 오후 5시}
"김정일 위원장께서 남조선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 위원장을 접견하셨습니다."

북한 방송들은 오늘(14일) 새벽 0시부터, 김 위원장과 박근혜 의원의 면담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평양에서 박 의원의 주요 일정들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숙소로 직접 찾아간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나 임동원 특사 등 최고위급 인사들에게 한 것과 같은 수준의 예의 표시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환대´는 이념이나 정파를 초월해 누구든지 감싸안는다는 김 위원장의 이른바 ´광폭정치´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김영수 교수/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박정희 대통령의 딸도 이렇게 마음을 열어놓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다는 점 즉 북한방송에서 이런점을 강조했고..."

박 의원에 대한 김 위원장의 개인적인 관심도 이번 환대의 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70년대 남북 대결의 주역이었던 김일성 북한 주석과 박정희 대통령의 2세가 만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감안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박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68년 청와대를 습격했던 1.21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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