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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도 기업화 추세, "운세산업"

<8뉴스>

<앵커>

요즘 주위에서 점보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있습니다. 미신이나 악습으로 여겨졌던 점이 이제는 정보화 물결을 타고 기업화되면서 운세산업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집중취재,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압구정동 거리는 최근 점술 밸리라는 별칭까지 생겼습니다. 이 근방에서 성업중인 사주 카페만 20곳이 넘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역술인과 상담하면서 휴대폰 번호 궁합도 보고 주식 투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눕니다.

{선미현/서울 길동}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로 보죠."

외국어에 능통한 역술인들이 늘면서, 관광 상품으로까지 됐습니다.

{장포/역술인}
"하루 평균 외국인 손님은 3,4 테이블이고 사람으로 따지면 20명 정도."

{테라무라/일본인 관광객}
"일본어 하는 역술인이 많고 이런 곳이 더 유명해지면 일본인들도 많이 올 것 같다."

이런 사주카페는 최근들어 체인점 형태로 기업화되는 추세입니다.

{이희수/점술왕국 기획실장}
"서울에는 매장이 3군데고, 올해 안에 미국이나 중국 쪽으로 진출할 계획."

주부 문화센터에서는 관상학이나 친가 시가 사주 풀이 강좌가 인기를 끕니다. 백화점에서는 사주 풀이가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SBS가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년에 한번이상 점을 보는 사람은 63%이고 무려 10번이상 보는 응답도 9%를 넘었습니다.

{박형용/한국역술인협회 사무총장}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역술은 여전히 인기."

이제는 이동통신 회사들과 700서비스,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서비스까지 감안하면 이른바 운세 산업 규모는 최소 1조원에서 최대 4조원까지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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