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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벨트보다 보조좌석이 안전"

<8뉴스>

<앵커>

어린이를 차에 태울 때 '카 시트' 즉 '보조좌석' 없이 그냥 안전벨트만 매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해보니까 이렇게 하면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3살짜리 모형은 어린이용 보조좌석에 태우고, 6살짜리 모형은 안전 벨트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승용차가 시속 48km로 달리다 정면 충돌하는 상황을 재현했습니다.

보조좌석에 앉은 모형은 동요가 거의 없지만 옆의 모형은 차량 내부 곳곳에 심하게 충돌합니다.

충돌 실험 뒤 차량 모습입니다. 안전 장구를 하지 않았던 모형은 이렇게 온몸의 관절이 꺾인 채 차량밖으로 반쯤 튀어나와 있습니다.

모형의 목과 머리, 가슴 부위에 장착된 센서를 분석한 결과 보조 좌석을 사용하지 않았던 모형은 보조 좌석을 사용한 경우보다 3배 이상의 중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번에는 모형에 안전벨트만 맨 뒤 똑같은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보조 좌석을 이용했을 때보다 머리와 목 부위에 각각 15%와 30%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승준 박사/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아전벨트는 어린이의 목 부위와 척추부위에 경우 몸이 작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해도 목에 심각한 부상이나 장파열과 같은 중상을 입습니다."

미국의 경우 어린이 보조 좌석 사용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생활화돼 있는 반면 국내 사용률은 10%에 불과합니다.

{임애련/서울 행당동}
"아주 어릴때는 안 탈려고 해요. 애가 엄마에게서 안 떨어지려고 하니까 태우기가 힘들죠."

어린이용 보조좌석사용을 활성화 할 수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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