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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외교공관 진입은 한국행 지름길"

<8뉴스>

<앵커>

탈북자들이 왜 이렇게 외국공관으로만 계속 들어오는 것일까.

그 이유를 정준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탈북자 2명의 스페인 대사관 진입은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이 베이징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에 진입해 서울행에 성공한 이후 8번째입니다.

길수군의 남은 친척들이 일본 총영사관 진입에 실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3국 추방 형식으로 서울땅을 밟았습니다.

중국 내 탈북자들이 외교공관 진입을 선호하는 이유도 한국행 성공 확율이 그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길수군 가족이 탈출에 성공한 지난해 6월 이후, 중국 정부는 경계를 크게 강화하기는 했지만 실패하더라도 국제여론을 의식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않는 것도 탈북자들의 외교공관 진입이 이어지는 큰 이유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중국이 탈북자들을 검거해서 북한으로 강제송환하는 데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탈북자 수색은 물론 이들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에 대한 감시도 크게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교공관 진입에 따른 외교적 마찰도 심각해지고 있어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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