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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찾은 주한 외국대사 가족들

<8뉴스>

<앵커>

주한 외국 대사들이 가족과 함께 우리 유명 사찰을 찾아가서 엄격한 산사의 생활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산나물이 어우러진 절 음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눈의 손님들이 산사를 찾았습니다. 주한 외국 대사 21명과 가족들입니다. 방석이 익숙지 않아 불편하지만 불교 예절을 배우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녁 공양시간. 귀한 손님을 맞아 모처럼 진수성찬이 차려졌습니다. 밥과 갖가지 산나물로 차려진 절 음식이 신기한 표정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 저녁 예불에 참석했습니다. 부처님께 정성껏 절을 올리고 전통 다도도 배웠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달 연등도 만들었습니다. 콧노래가 절로 납니다. 새벽 3시 예불에 이어 처음보는 비로 뜰을 쓸며 엄격한 산사의 생활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콜린 헤슬타인/주한 호주대사}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호주뿐아니라 많은 외국 관광객에게도 권장할 생각입니다."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명상을 하며 자신의 참모습을 찾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외국 대사들의 직지사 방문은 '한국방문의 해'행사의 하나입니다. 비록 1박2일간의 짧은 만남이지만 소중한 우리 문화의 맛과 멋을 체험했습니다.

{조셀린/주한 캐나다 대사 부인}
"야외 명상시간에 새소리 물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많은 영적인 도움을 얻었습니다."

이들은 처음 맛본 한국 문화에 대한 소중한 체험을 온 지구촌에 알려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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