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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일대 '황복' 풍성…미식가 줄이어

<8뉴스>

<앵커>

요즘 임진강에서는 황복 잡이가 한창입니다. 예년보다 열배나 많이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물안개가 채 걷히지도 않은 이른 새벽. 황복을 잡는 어민들의 그물 걷이가 시작됩니다. 조심스럽게 그물을 끌어올리자 황복 한 마리가 노란 배를 드러내고 퍼덕거립니다.

또 다른 그물속, 이번에는 황복이 무려 여섯 마리나 들어 있습니다. 요즘 임진강 일대에서는 황복이 하루평균 1톤이 넘게 잡히고 있습니다.

올들어 잡힌 것만 10톤이 넘습니다. 예년에 비해 열배 가까이 많은 규모입니다.

{손정태/어민}
"작년에는 거의 없었어요. 한달내내 잡아도 12kg밖에 못 잡았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상당히 많이 잡혀요."

황복은 바다에서 3, 4년 동안 성장한 뒤 4월말서부터 6월초까지 산란을 위해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옵니다. 환경 오염과 남획으로 어획량은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1톤도 채 잡히지 않았습니다.

황복은 워낙 귀하기도 하지만 맛이 복 중에 으뜸으로 꼽힙니다. 1킬로그램에 10만원이 넘습니다.

{황복전문점 주인}
"민문에 올라오니까 육질이 훨씬 좋아요."

덕분에 요즘 임진강 황복 전문점에는 귀한 황복을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상현/손님}
"황복이 유명하다니까 친척들이랑 다 모였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황복 풍어에 인진강 일대는 요즘 활기가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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