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 "정책중심 정계개편 추진"

<8뉴스>

<앵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정계개편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노 후보는 우선 정계개편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연대가 차질을 빚자 정계개편의 방향과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노 후보는 정계개편을 위해서는 국민의 동의에 이은 정치인의 결단, 그리고 구체적인 협상등 3단계 과정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1단계 수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정치구조개혁은 좀더 여론 조성과정이 필요합니다."

노 후보는 특히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동안의 신민주대연합노선에서 정책노선 중심의 정계개편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문제와 관련해 노 후보는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원길 사무총장은 현 시점에서 민주당 당명을 바꾸는 문제는 시기상조라며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여부가 정계개편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