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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명품' 판매업자 적발, 1/10 수준 가격

<8뉴스>

<앵커>

비밀창고까지 만들어 놓고 수억원대의 가짜 명품을 팔아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관광객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해서 가이드에게 리베이트까지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4만원짜리 이태리제 명품 지갑입니다. 위쪽이 가짜이고 아랫쪽이 진짜지만 눈으로 봐서는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품질보증표까지 정교하게 위조됐습니다.

가짜 명품을 판매한 서울 이태원의 수입상가입니다.

평범한 가게같지만 주방쪽 진열대를 밀자 비밀창고가 나타납니다. 가짜 명품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가짜 명품을 쌓아둔 비밀창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무선리모콘이 있어야 합니다.

6평짜리 비밀창고에서 지난 1년반 동안 팔린 가짜 명품은 무려 3억원어치. 가방에서 시계까지 세계적인 명품을 모방한 이른바 짝퉁들입니다.

국내에서 만든것도 있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몰래 들여온 것이 많습니다. 가짜명품의 판매가격은 정품의 1/10수준.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파는 만큼 판매이익은 2-3배나 됩니다.

불법 영업에는 관광가이드들도 동원됐습니다. 판매액의 20%는 손님을 끌어오는 가이드들에게 리베이트로 지급됐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관행적으로 그렇게 이뤄지다 보니까 일정한 리베이트가 온간다는 것은 묵시적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월드컵을 앞두고 가짜 명품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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