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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에 DMZ 재현

<8뉴스>

<앵커>

서울 도심에 비무장지대가 나타났습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실텐데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요즘 특별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비무장지대로 들어가는 통문을 지나니 병사들이 관측초소를 지키고 있고 길 옆에는 각종 지뢰가 매설돼 있습니다.

관측 초소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북한군의 움직임까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농번기를 맞아 농사를 돕기도 하고 철책선 순찰을 돌기도 합니다.

이렇게 쉽게 비무장지대를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은 서울 전쟁기념관에다 그대로 재현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슬/서울 숭덕초등학교}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생동감 있고요. 더 재미있고, 확실히 잘 알수 있을 것같아요."

특히 비무장지대에서 직접 잡아온 3천여마리의 물고기가 대형 수족관에 전시돼 있어 생동감을 더해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출토된 문화재도 전시됐습니다.

실물 크기와 똑같이 만들어진 판문점에서는 유엔군과 북한군이 정전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6년 북한군의 도끼만행사건때 잘려진 미류나무의 실제 밑둥이도 전시됐습니다.

{이운세/전쟁기념관 홍보실장}
"비무장 지대를 서울에서 체험함으로써 분단을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통일을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전시회가 되겠습니다."

갈 수는 없지만 가야만 하는 땅, 비무장지대. 이제 우리 국민속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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