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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불법매립' 업체대표 적발

<8뉴스>

<앵커>

업체대표가 못쓰게 된 레미콘 찌꺼기들을 몰래 땅에 묻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레미콘 트럭에서 쉴새없이 못쓰게 된 레미콘이 쏟아져 나옵니다. 금새 물 웅덩이가 생깁니다. 조금 지나자 이번엔 불도저가 연신 흙을 퍼나릅니다.

몰래 버린 폐레미콘 더미를 가립니다. 이런식으로 지난 98년10월부터 4년동안, 못쓰게 된 레미콘 430톤이 땅에 묻어졌습니다.

15톤 덤프트럭으로 29대분량입니다. 굴삭기로 땅을 파보자 땅속 2m 깊이에서도 폐슬러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레미콘 공장 오폐수 처리과정도 엉망이었습니다. 펌프를 통해 뿌연 폐수가 하천으로 마구 흘려들어갑니다. 레미콘을 만들때 생기는 오염된 물이지만 재생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폐기물을 공장부지에 불법으로 묻고 오폐수를 무단으로 흘려보낸 혐의로 레미콘 업체 대표 59살 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모씨/용의자}
"한 차당 처리비용이 6만원씩 들어갑니다.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처리하려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레미콘 공장에서도 비슷한 불법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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