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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선 이용' 초미세 투시현미경 개발

<8뉴스>

<앵커>

X 선을 이용해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수준까지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절개없이 암세포의 발생과 전이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달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 미세 X 선으로 촬영한 파리의 머리 부분입니다. 신경조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뼈만 찍을 수 있었던 기존의 X 선 촬영과는 달리 혈관과 신경까지 드러납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찍은 화면을 필름 없이 컴퓨터로 연결해 곧바로 볼 수 있습니다. 3천배까지 확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물고기 비늘같은 파리 세포가 보입니다.

이 장치로 생쥐 발가락을 찍었습니다. 뼈는 물론 신경조직까지 나타납니다. 암발생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도 암의 발생과 전이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장치보다 해상력이 뛰어나고 움직임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암같은 질병 치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정호 교수/포항공대}
"반도체 전기도금 공정연구부터 미래의 의료진단 생명공학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초 미세 X 선 투시기술로 전기도금의 기포발생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네이처'지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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