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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망막, 인체 이식실험 성공

<8뉴스>

<앵커>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인공 망막이 인체 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망막이 퇴화하는 병에 걸려 지난 15년동안 어둠 속에서 살아왔던 크로커씨는 2년 전 중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한 연구소가 개발해 인체 실험에 들어간 인공 망막을 이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로커}
"우리 아이들의 얼굴을 잊어버렸는데, 애들을 정말 보고 싶습니다."

더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망막 아래에 이 인공 망막을 이식하면, 안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칩이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시신경에 자극을 전달합니다.

미국의 옵토바이오닉사는 이 인공망막으로 2년 동안의 실험한 결과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시력을 완전히 잃었던 시각 장애인들은 명암을 구별하고 사물의 형체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로커}
"크리스마스 트리에 빛나는 전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빛을 느꼈습니다."

연구팀은 인공 망막의 도움으로 책이나 신문을 읽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사물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인공 망막도 머지 않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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