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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나라와 국민위해 정쟁중단"

<8뉴스>

<앵커>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정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9일)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폭로와 대통령에 대한 탄핵 거론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쟁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박선숙/청와대 대변인}
"거듭되는 근거없는 폭로공세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지금은 월드컵과 경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박선숙 대변인은 또 모든 문제는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면서 대통령 아들 문제는 엄정하게 처리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의 공방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회창 전 총재측에 20만 달러를 줬다는 송재빈씨의 진술은 설 훈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정범구/민주당 대변인}
"20만 달러 받았나, 안받았나 국민은 궁금합니다. 검찰은 신속히 그 진상을 밝혀주길 바랍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의 자금 수수설을 거듭 부인하면서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달리 정치검찰들의 의견이 아니라 정권차원의 공작 정치라면 그것은 더 이상 정권으로서의 도덕적인 기반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비리척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정쟁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국민들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장외집회를 계속하기로 해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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