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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부산시장 선거 놓고 신경전

<8뉴스>

<앵커>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후보 확정 이후 첫 부산 나들이에 나서 부산시장 선거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선의 전초전 양상을 띄고 있는 만큼 부산시장 선거에서의 김영삼 전 대통령의 향배와 한나라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방문 이틀째를 맞은 노무현 후보는 부산시장 공천문제와 관련해 어제(4일) 밤 한나라당의 박종웅 의원을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없습니다. 상황을 점검해본 정도이고 어떤 상황을 결론내릴 만큼 진전된 것은 없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부산시장 공천 문제와 관련해 다음주 안에는 매듭짓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부산 시장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박관용/한나라당 총재 권한대행}
"지방선거가 일방적으로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 아니라 12월 선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란 말이에요. 12월 대선과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부산선거는 유리합니다."

한나라당 유흥수 의원 등 부산출신 의원들은 노무현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은 3김정치를 부활시킨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같은 여.야의 신경전에 대해 부산 유권자들은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보라/부산 장전동}
"지금 제 주위에서도 그렇고 제 입장도 노무현씨를 지지하는 쪽이 많아서 아무래도 그쪽을 지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성수/부산 남항동}
"노무현 개인에대한 지지는 상당한데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낮기때문에 한나라당 지지를 뒤엎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 중반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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