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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단 귀환…"짧은 만남 긴 이별"

<8뉴스>

<앵커>

금강산이 또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제 4차 이산가족 상봉단이 상봉을 마치고 오늘(3일) 속초로 돌아왔습니다.

공동취재단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짧은 상봉의 끝은 결국 기약없는 이별로 이어졌습니다. 밤새 금강산을 적시던 봄비를 눈물이 대신합니다.

곧 다시 찾아뵙겠다는 지키기 어려운 아들의 약속. 아흔셋 어머니는 그 약속을 믿고 싶지만 발길을 돌리는 아들의 뒷모습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애써 담담한 척 돌아서던 형님은 동생에게 결국 눈물을 들켰습니다. 진행요원들의 끈질긴 설득에 겨우 승차는 끝났지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미리 약속한 듯 나란히 서서 통일노래를 부르던 북측 가족들도 이별의 아픔 앞에는 당해낼 수 없습니다.

또 다시 기약없는 생이별을 하게 된 이산가족들은 혈육은 계속 만나야하고 같이 살 수 있어야 한다며 목놓아 통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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