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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소 설치해 이산가족 상봉 제도화하자"

<8뉴스>

<앵커>

이산가족 상봉을 매번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게 있습니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이 상설화, 제도화될 필요가 있지않나 합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기자>

기다림과 한으로 버텨온 반세기 세월. 2박3일간의 짧은 만남은 그리움과 원망으로 뒤범벅된 애절한 통곡의 몸부림이었습니다.

{황선옥}
"미안하다. 내가 죄인이다. 내가 짐승도 아닌데 자식을 떼놓고 살았다."

50년, 분단의 세월도 부부의 사랑만큼은 갈라놓지는 못했습니다.

꿈같은 재회의 기쁨. 반백년 쌓인 세월의 먼지가 남몰래 간직해온 추억의 용틀임에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만남의 뒤안에는 안타까움의 그림자가 너무 짙었습니다.

{김애란}
"살았는지,죽었는지라도 알아야겠어요."

남북당국은 아직 5차 이산가족상봉을 기약조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면회소를 설치해 가족상봉을 제도화하자는 제안에도 아직 반향이 없어 짧은 상봉은 또다른 이산의 한을 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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