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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젤승용차 조기허용 검토

<8뉴스>

<앵커>

유럽에 가보면 디젤 승용차가 참 많은데국내에서도 디젤 엔진이 장착된 승용차가 시판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면 2004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휘발유보다 값이 싼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자동차는 국내에서는 7인승 이상 승합차만 판매됩니다. 디젤 승용차의 경우 국내 시판은 환경부의 배기 가스 규제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강철구/자동차 공업 협회 환경기술팀장}
"우리나라의 경유 승용자동차의 배출 허용기준은 유럽이 2005년도에 도입할 유럽 4보다 더 엄격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입니다.

대기오염을 막겠다며 질소산화물의 경우 유럽 연합보다 무려 25배, 미세먼지도 5배나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디젤 엔진 기술이 발전해 공해물질 배출이 감소한만큼 미국과 자동차업계는 유럽수준으로 기준을 낮춰줄 것을 요청한 바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무역투자진흥확대회의에서 이 기준을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명자/환경부 장관}
"지나치게 높은 규제기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새로운 국제질서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도 기준 완화는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배기 가스 기준을 완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빠르면 오는 2천 4년부터 디젤 승용차가 국내에서도 시판될 전망입니다.

벨기에나 덴마크 등 유럽에서는 경제적이고 힘도 좋은 디젤승용차 판매량이 이미 휘발유 승용차를 추월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에서는 디젤승용차 허용을 반대하고 있어 여론수렴 과정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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