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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무수입 젊은층에도 대출경쟁

<8뉴스>

<앵커>

용인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이후 신용카드사들이 본의 아니게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젊은층을 상대로 한 무분별한 대출 경쟁은 자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무담보 무보증. 요즘 어디가나 빠르고 쉽게 해준다는 대출광고 홍수입니다. 특히 신용카드회사들은 휴대전화와 DVD, 고액의 상품권까지 내걸며 현금서비스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카드회사들이 소득이 없는 젊은층을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신용카드사 관계자}
"젊은층이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 그런 어떤 서비스를 개발해서 그 서비스에 만족을 느끼게 하고 많이 쓰게 하고..."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경품에 현혹돼 과소비와 무분별한 현금서비스 대출에 빠지기 쉽습니다.

{대학생}
"경품 딱 하면 많이 쓰게 되고..."

{대학생}
"경품에 당첨이 될 기회가 있으니까요. 많이 쓰는 것 같거든요."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2년 안에 현금대출 비중을 절반 이하로 줄이도록 했지만, 카드사들에게는 남의 일입니다.

올들어 석달동안에만 국민.LG.회환 등 3개 상장카드사의 현금대출은 2조6천억원, 21%가 늘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수수료가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이자 마진을 높히 받을수 있기 때문이죠."

젊은이들을 빚쟁이로 전락시키는 대출광고는 이제 자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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