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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들의 50년만의 나들이

<8뉴스>

<앵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이어서 북한의 유명 관광명소인 삼일포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남측 이산가족은 내일(3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속초로 돌아옵니다.

공동취재단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녘의 아버지와 남쪽의 딸이, 남녘의 동생과 북쪽의 오빠가 서로 서로 손에 손을 잡고 꿈만 같은 삼일포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삼일포의 아름다운 절경이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화창한 날씨와 따스한 햇살도 50년만의 만남을 축복합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짧은 만남을 영원히 남기려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과자를 서로 먹여주며 꿈만같은 행복감에 젖어 봅니다.

{강원구/북, 65}
"자, 내가 누이를 먹여줘야지"

도란도란 모여 얘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덧 내일이면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조상예/북한 조석숭씨의 딸}
"내일 간다고 생각하니 섭섭해요"

반세기 만의 가족 나들이의 기쁨이너무나도 컸던 만큼 내일 아침으로 다가온 작별의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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