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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숙소서 화재…6명 사상

<8뉴스>

<앵커>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이 또 하나의 참사를 불렀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방안이 온통 시커멓게 불탔습니다. 어지럽게 흩어진 옷가지와 이불들이 불이 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근 유흥업소에서 임대해 종업원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찜질방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2일) 아침 7시 10분쯤 불이 날 당시 방안에는 일을 마치고 새벽에 돌아온 유흥업소 여종업원 6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임인익/목격자}
"연기가 나고 한 5분 정도 되니까 사람이 뛰어내리더라고요. 아가씨가 두 명이. 머리에서 피가 터지고..."

불이 나자 24살 박 모씨 등 3명은 창문과 현관으로 탈출했지만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23살 이모씨 등 3명은 연기에 질식돼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아침이었지만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잠을 자고 있어서 인명피해가 더 컸습니다.

{김관석/익산 소방서}
"진입했을 때는 실내는 연기로 꽉 찬 전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상태이고..."

많게는 수천만원씩 빚이 있는 유흥업소 종업원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 함께 모여서 숙식을 해결하다 이같은 참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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