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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핸드폰", 어린이는 "강아지" 1위

<8뉴스>

<앵커>

어린이날이다, 어버이날이다 해서 선물 살 일이 많은 5월입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노인들은 휴대폰을, 어린이들은 강아지를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았다고 하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며칠 앞두고 각 백화점과 상가는 선물을 고르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시민}
"연세가 있으시니까 아무래도 건강식품을 좋아하시지 않으실까요?"

그러나 부모들의 대답은 다릅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5,60대 부모들은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휴대전화를 꼽았습니다.

이동 통신업체의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50세 이상 연령층의 가입률이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높아져 이런 부모들의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채봉석}
"아, 필요하지. 적적하면 친구들 만나고 각시 만날 때도 쓰고..."

어린이날 인기선물 순위는 다릅니다. 강아지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순서입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가족 관계가 느슨해지면서 선물선호도도 바뀌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신동원/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전문의}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바쁘고 각자의 일들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나 노인들이 가족 내에서 소외가 되는 많고 그래서 가족 외에 다른 것을 통해서 이런 소외감이나 고립감을 해소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가족영화 ´집으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가족간의 정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의 심리가 선물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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