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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보다 "비켜주세요", 이색 경적

<8뉴스>

<앵커>

갑자기 울리는 자동차 경적음때문에 깜짝 놀란 일 한, 두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이런 경적음 대신 누군가가 친절한 목소리로 비켜달라고 말한다면 훨씬 듣기 좋으시겠죠?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신호음들을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에서 들리는 자동차 경적음, 여간 불쾌한 일이 아닙니다. 이런 불쾌감을 해소한 것이 음성 경적음입니다.

"비켜주세요" "빨리 비켜주세요"

귀에 전혀 부담이 없는 여성의 목소리입니다. 급할 경우, 경적음을 길게 누르면 일반 소리가 나옵니다.

{송애경/시민}
"전에는 골목 다닐 때 시끄럽고 짜증이 났었는데 이런 소리 들으니까 귀여운 것 같아요. 웃음도 나고... 괜찮은 것 같아요."

자동차의 배터리와 기존 경적기의 배선만 연결하면 간단하게 장착할수 있으며 우리말 뿐 아니라 외국어로도 가능합니다.

{변춘근/개발업체 대표}
"한국어뿐 만 아니라 영어, 일어, 중국어, 스폐인어 등 어떤 언어도 입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많은 해외 수출 물량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음성을 이용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휴대폰벨 소리도 음성으로 개발돼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유명 탤런트에서 부터 가수, 정치인 등 음성 벨소리는 수백 개에 달합니다.

{배태한/KTF 음성벨소리 개발자}
"예전에는 단순한 음악벨소리를 사용자들이 많이 다운받았으나, 요즘은 음성벨소리를 더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을 갖가지 소음에 시달려야 하는 현대인, 사람의 자연스런 목소리를 이용한 음성신호음이 현대인의 소음불만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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