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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상봉] 눈물의 상봉 드라마 계속

<8뉴스>

<앵커>

이번 만남 역시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50년만에 이뤄진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형제간의 애틋한 만남을 박병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2년만에 받아보는 아들과 딸들의 큰 절. 그리고 살가운 포옹. 6.25때 가족들을 모두 피난시키고 자신은 인민군에 붙잡혔던 81살 송수식 할아버지는 마냥 흐뭇합니다.

그것도 잠시, 지난해 2차 방북단에 포함되지 못해 낙심끝에 세상을 떠난 부인 소식을 듣고는 할 말을 잃습니다.

{송정일/아들}
"우리가 만날날을 기다렸는데 4월쯤에 돌아가셨어요"

네살바기 어린 시절. 6.25때 아버지와 헤어졌던 한정순씨 가족들은 50여년 북녁땅에서 홀로 지낸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해 낼 길이 없습니다.

{한정순}
"할머니가 그러는데 아버지 등에 북두칠성 모양의 점이 있대."

{한인기}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내 등을 어떻게 봐"

평통 부의장 김민하씨도 북한의 저명한 대학교수였던 형 김성하씨를 만났습니다. 끝내 큰아들을 못보고 지난해 숨진 101살 노모의 사진을 전하는 동생의 마음은 착찹하기만 합니다.

{김민하}
"형님께서 이산가족 뵙게 되서..."

이산가족들은 내일 오전 개별상봉을 통해 50년 이산의 애환을 달랜 뒤 오후에는 삼일포로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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