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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전 자해, 사망

<8뉴스>

<앵커>

달아났던 부녀자 연쇄강도 살인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잡히기 직전 자해를 해 결국 숨졌습니다.

남달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아났던 용의자 김 모씨의 소재가 드러난 것은 사건 발생 39시간만인 오늘(1일) 오후 4시쯤. 포항시 쌍용사거리에서 다친 형을 치료하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 약을 사러나왔던 동생이 검거 되면서 부터입니다.

소재를 파악한 경찰은 곧바로 은신 현장을 덮첬습니다. 어머니가 살던 집에서 1킬로미터쯤 떨어진 주택가 단칸방이였습니다.

이방에 은신해 있던 용의자는 경찰이 덮치자 2층 다락방으로 피신했다 흉기로 자해를 했습니다. 목의 대동맥이 끊어져 피를 심하게 흘린 용의자는 오후 6시쯤 숨졌습니다.

방안엔 숨어 사는데 필요한 생활용품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보증금 30만원에 월13만원을 주기로하고 동생이 얻은 방입니다.

{허복만/집주인}
"3년정도 살았는데, 집을 새로 고쳐야 하기때문에 급히 옮겨야 한다며..."

김씨는 사건 당일인 어제 오전 6시40분쯤 포항에 사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와 함께 평택 IC에서 만났습니다.

천안휴게소에서 동생의 신용카드로 6백만원을 인출했습니다. 포항에 도착한 뒤 장기 은신에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했습니다. 한때는 자살할 생각도 가졌습니다.

{김 모씨/용의자 동생}
"(형만 자살하려고?) 네. (네가 쥐약사러 갔지?) 네"

죽음으로 마감한 도피행각은 39시간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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