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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 중심 정계개편론 급물살

<8뉴스>

<앵커>

정계개편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만남이 그 촉매가 됐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상도동을 방문했던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세력 통합이라는 원칙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후보는 특히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문재인 변호사, 한이헌 전 경제수석,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 등 3명을 제시하고 김 전 대통령이 낙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영남 지방선거에서 김 전 대통령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셈입니다.

{노무현/민주당 대선후보}
"의중을 존중하거나 참고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의중을 주실런가 모르지. 의중을 주시기만 하면 전 성공 아닙니까?"

노무현 후보와 김 전대통령이 급속히 가까워질 조짐을 보이자 한나라당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이것은 민주세력의 결집이 아닙니다. 호남표를 싹쓸이하고 영남표를 나눠먹겠다는 철저한 지역감정 선동일 뿐입니다. 왜 개혁, 개혁하면서 과거로 돌아가려 합니까?"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인 박근혜 의원도 민주당 이인제 의원과 연대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박근혜 의원}
"구체적으로 얘기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다만, 정책같은 것을 보면 그분하고 맞는 부분은 꽤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내일 귀국하는 이인제 의원은 모레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만날 예정이어서 정치권에 세력재편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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