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씨에 현금 든 쇼핑백 전달"

<8뉴스>

<앵커>

최규선씨가 김홍걸씨의 동서에게 전달한 쇼핑백 안에 현금이 들어있었다고 최씨가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최씨가 홍걸씨에게 전달했다는 돈의 액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홍걸씨의 동서 황 모씨는 정말 몰랐을까?

홍걸씨에게 전달하긴 했지만 내용물은 몰랐다는 쇼핑백 안에 현금 다발이 들어있었다고 최규선씨가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최규선씨의 비서였던 천호영씨의 폭로 내용 그대로입니다.

{천호영/최규선씨 고발인}
"황씨한테 쇼핑백에 한 2천만원을 담아서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에 홍걸씨의 동서 황씨를 불러서 어떤 명목으로 돈이 전달됐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규선씨는 홍걸씨에게 건넨 돈이 우리 돈으로 1억원이 채 안되는 7만 달러라고 주장해 왔지만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 건설사 간부가 홍걸씨에게 4억원을 준 사실을 시인한 것을 포함해 홍걸씨에게 건너갔다고 최씨가 인정하는 금액이 점차 늘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검찰은 돈을 준 업자들을 상대로 최규선씨와 함께 만난 홍걸씨가 이권 청탁에 응하겠다는 뜻을 암시적으로라도 밝혔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홍걸씨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잠적한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을 찾기 위해서 검거 전담반을 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