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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선유도, 시민휴식처로 탈바꿈

<8뉴스>

<앵커>

한강의 작은 섬 선유도가 시민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정수장이 들어서면서 출입이 통제됀지 24년만입니다.

김용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선이 노니는 봉우리라던 선유봉, 24년의 세월을 넘어 이제는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서울시민에게 돌아왔습니다.

정수장 터였던 콘크리트 폐허와 이제 막 자리잡은 나무들이 어우러져 오래된 유적같이 느껴집니다. 정수장 시절 물을 정화하던 창포나 물옥잠 같은 수생식물은 어린이들에겐 살아있는 학습교재입니다.

선유봉은 한강을 조망하는 절경중의 절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5년 일제가 채석장으로 개발하면서 제 모습을 잃었습니다.

지난 78년부터는 정수장이 들어서 수십년동안 민간인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김광수/1936년까지 선유도에 거주}
"굉장히 좋지요 이곳에 오고싶어도 못왔는데 이제 이렇게 공원을 만들어 마음대로 올 수 있으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비록 옛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선유도는 아직도 그 이름만큼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높이의 수중 분수 너머로 월드컵 주경기장과 월드컵 공원이 보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북한산과 인왕산 그리고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강 시민공원에서 이어지는 4백 69미터의 보행자 전용 다리가 24년만에 돌아온 선유도를 더 가깝게 다가서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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