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부흡연시 딸 낳을 확률 높아"

<8뉴스>

<앵커>

부모의 흡연 여부가 자녀의 성별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얼핏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의 흡연이 아이의 성별에도 영향을 미칠까?

덴마크 코페하겐 대학병원 연구팀이 유아 만천8백명의 성별과 부모의 흡연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부모가 모두 임신전후 담배를 핀 경우 딸이 태어날 확률은 훨씬 높았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담배를 피지 않는 경우엔 아들이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아버지만 흡연자일 경우에도 자녀 중 딸의 출생 비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두가지 가설을 제기합니다.

우선은 y 염색체를 가진 정자의 세포가 담배의 독성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즉 남성을 결정짓는 y 염색체 정자가 흡연으로 훼손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남자 아이의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입니다.

연구진은 또 흡연이 남자 태아의 자궁 착상을 방해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최근 수십년간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녀의 출산비가 이번 연구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