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60대 퇴직교사 부부 11쌍도 사고기에 탑승했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은 단 두명, 동료교사와 유가족들의 아픔이 컸습니다.
박철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족}
"내 다리가 이렇게 아픈걸 보니 우리 엄마 다리가 아픈가보다. 왜 이렇게 아프노."
희생자 가족들의 오열은 오늘도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실신까지 해버린 유족 한명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40평생 초등학교 교단을 지키다 2년전 퇴직한 장인어른을 잃은 윤성철씨는 눈물도 말라버렸습니다. 교단을 떠나 부부가 처음 떠난 해외여행이 마지막 이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유성철 /퇴직교사 이희찬씨 사위}
"평생 같은 교직에 있던 분들이었는데, 연세가 많아서 그런지...생존은 2명..."
동료 부부를 모두 떠나보내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퇴직교사 배모씨 부부는 정신적 충격이 더욱 큽니다.
모처럼만의 해외여행길에 참변을 당한 퇴직교사 부부 20명은 아직도 시신확인이 되지 않아 유족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지만 시신확인조차 못한 유족들은 단 한명도 찾질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