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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 검찰에 자진 출석

<8뉴스>

<앵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비롯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규선씨가 오늘(16일) 저녁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혐의로 최씨를 일단 사법처리한 뒤에, 제기된 의혹들을 철저히 밝힐 방침입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규선씨가 당초 내일 나가겠다던 입장을 바꿔서 오늘 저녁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최씨는 비리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꾸하지 않은 채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최규선씨}
"언론은 소설을 썼고, 나는 소설의 주인공이었다. 진실과 허구는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고발된 여러 비리 의혹 가운데 최씨를 사법처리할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최씨가 지난 해 4월 타이거풀스사로부터 받은 10억원짜리 수표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등에 개입하고 받은 대가라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 10억원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 수표를 주식 매각 대금조로 타이거풀스에 넘긴 투자자문사 대표 윤모씨 등 참고인 4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수표가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는 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계좌 추적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또 기업체들을 상대로 금융기관 대출을 알선하고 부당하게 금품을 제공 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씨를 모레쯤 사법처리한 뒤에 제기된 비리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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